향기가 주는 힐링
저는 퓨*썸 이용자였습니다. 자취하면서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, 다들 아실거에요. 누가 썼는지도 모르는 샤워기, 여기저기 부식되어있는 샤워기 상태를 보니 물의 성분도 믿지 못하겠어서, 샤워기와 헤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
그렇게 2년동안 퓨어*을 썼는데, 샤워기 헤드가 갑자기 망가져서 물이 이상하게 나오더라구요. 이참에 눈여겨 보고있었던 시프트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
사실 필터도 소모품이라 1~2달에 한번씩 갈아줘야하는게 가난한 자취생에게 부담인데, 캡슐은 10일에 한번씩 갈아줘야하던데 감당할 수 있을까? 생각이 젤 먼저 들긴 했어요 ㅋㅋㅜㅠ, 사실 평소에 향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라서 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요.

그런데 왠걸.. 향기 하나로 샤워시간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 싶은 요즘입니다. 평소에 향기를 오래 맡으면 머리아파하는데, 물에 섞여서 은은하게 향이 퍼지니 전혀 거슬리지 않더라구요. 향초 살 돈 아껴 이거 산다고 합리화 완료했습니다 이미.

아, 참고로 샤워기 헤드는 다른 리뷰처럼 좀 묵직합니다. 그리고 캡슐보관함은 일부러 샤워부스 밖에 붙여서 물 많이 안닿도록 했어요(뇌피셜이지만 물 닿으면 더 빨리 닳을까봐..!) 반신반의하며 고민한 시간이 아까워요! 다들 빨리 구매하세요!!